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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5선 이상민 “임혜숙·박준영 임명 반대…대통령에 밝혀야”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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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가운데 이상민 선거관리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의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가운데 이상민 선거관리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인 이상민 11일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장관의 임명을 반대한다”며 “송영길 대표, 윤호중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장관 임명 반대를 분명하게 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전날(10일) 임 후보만 거론했지만, 이는 예시적인 차원이었다”며 “제 생각을 명확히 밝히면 최소한 임혜숙, 박준영 두 분은 민심에 크게 못 미치고 따라서 장관 임명을 해선 안 된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송 대표, 윤 원내대표에게 “대통령에게 두 분의 장관 임명 반대를 분명하게 표명해야 한다”며 “머뭇거리거나 지체해선 안 되고 최대한 분명하고 단호하게 밝혀야 한다. 청와대에 미룰 일도 아니다. 그것이 민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더 이상의 논란은 소모적이고 백해무익하다. 문 대통령과 두 대표는 조속히 이에 합당한 조치를 행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했다.

사진 SNS 캡처

사진 SNS 캡처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4주년 기자회견에서 “야당이 반대한다고 해서 검증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임혜숙·박준영·노형욱 장관 후보자를 두둔한 후 민주당이 함구하는 가운데 첫 공개 임명 반대 표명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이 의원은 전날 의원총회 도중 기자들과 만나서도 임 후보자에 대해 “기대에 못 미치는 건 틀림 없고, 민심이 그에 대해 아니라는 게 지배적”이라고 전했다. 문 대통령 메시지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표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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