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출의 계절, `제모` 계획 지금 세우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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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사라졌다는 말이 들릴 정도로 변덕스러운 봄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일시적으로 높게 올라간 기온 때문에 무심코 입고 나온 민소매 옷, 그러나 그 아래 검게 모습을 드러낸 '무매너'에 당혹스러웠던 경험으로 영구 제모를 위해 피부과를 찾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 또한 털을 남성적 매력으로 여겼던 남성들도 최근에는 온몸을 뒤덮은 굵은 털과 강인한 인상을 주는 구레나룻에 대한 고민으로 피부과를 자주 찾고 있다. 본격적인 노출이 시작되는 여름을 앞두고 제모를 계획하고 있다면 2~3개월 전인 지금부터 피부과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같은 부위에 난 털이라도 제각각 성장 사이클이 다르기 때문에 한달 간격으로 3∼6회 정도 시술을 진행해야 완벽한 제모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레이저 제모는 검은 멜라닌 색소에 반응하는 레이저를 이용, 피부의 손상 없이 모낭을 제거하는 시술이다. 흉터가 없고 단시간에 치료가 가능하며 모낭 자체를 없애기 때문에 효과가 영구적이라는 장점이 있다. 시술 부위에 따라 레이저의 종류는 달라지게 된다. 팔, 다리의 경우 레이저 발사면적이 18mm로 넓은 '젠틀 레이저'가 효과적이다. 젠틀 레이저는 냉각장치가 뛰어나 피부를 순간적으로 냉각시킨 직후에 레이저 빛을 조사하므로 피부가 보호되어 통증이 적고, 색소침착이나 피부손상은 거의 없다. 이마나 턱 등의 조밀한 털은 '다이오드 레이저'나 긴 파장의 '엔디야그 레이저'를 적용하게 된다. 이 레이저들은 피부 깊숙이 침투하고 굵은 털에도 효과적으로 작용하여 다른 부위에 비해 오래 걸리던 치료 기간도 몇 회 이내의 치료로 제모가 가능하다. 최근에는 비키니 라인 등 신체 모든 부위로 제모가 적용되고 있다. 레이저 제모시술은 마취크림을 바르고 시작하기 때문에 통증에 대한 걱정을 할 필요는 없다. 제모 치료 시간은 부위에 따라 5~30분 가량 소요된다. 피부를 자극하는 왁싱과 번번히 때를 놓치곤 하는 면도에서 벗어나 항상 매끈하게 빛나는 피부와 자유로운 활동을 꿈꾼다면 지혜로운 제모 계획으로 숙련된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도움말=초이스 피부과 최광호 원장 (02)546-5346, http://www.skinchoi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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