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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민주당 새 대표에 5선 송영길…홍영표와 0.59%p 차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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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새 대표로 선출된 송영길 의원(가운데)이 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임시전국대의원대회에서 윤호중 원내대표(오른쪽), 전혜숙 최고위원 등과 손을 맞잡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새 대표로 선출된 송영길 의원(가운데)이 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임시전국대의원대회에서 윤호중 원내대표(오른쪽), 전혜숙 최고위원 등과 손을 맞잡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에 5선의 송영길 의원이 선출됐다.

이상민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은 2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임시전국대의원대회(전당대회)에서 당대표 선거 결과를 전하며 기호 2번 후보인 송 의원이 35.60%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해 당대표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더불어 민주당 당 대표 결과.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더불어 민주당 당 대표 결과.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기호 1번 후보 홍영표 의원(64·인천 부평을·4선)은 득표율 35.01%로 2위, 기호 3번 후보 우원식 의원(64·서울 노원을·4선)은 득표율 29.38%로 3위를 각각 차지했다. 송 대표는 특히 대의원 투표와 당원 투표에서 앞서며 경선 막판까지 오차범위 내 접전을 펼쳤던 홍 후보를 0.59%포인트 차이로 따돌렸다.

신임 당대표에 오른 송 후보는 대표 수락연설에서 “당원동지와 국민 여러분께서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원팀 민주당, 승리하는 민주당으로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줬다”며 “제4기 민주 정부를 여는 311일의 대장정에서 승리하자”고 말했다.

그는“홍영표 후보님의 개혁에 대한 열정, 우원식 의원님의 민생에 대한 헌신을 잘 수용해 민주당을 원팀으로 만들어가겠다”며 화합을 강조하며 “전국의 당원, 대의원들과 카톡 메신저를 통해 직접 소통하며 의견을 수렴해 가겠다. 당내 민주주의를 강화하겠다”고 했다.

이어 “고문, 원로님들의 지혜를 구하고 20~30세대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겠다”라며 “코로나 상황에 고통받는 중소기업인, 자영업자,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겠다”고 했다. 당내 주요 대권주자들을 향해서도 “우리 당의 자랑스러운 대선주자들과 소통하고 대선 경선을 공정하게 관리하겠다”고 덧붙였다.

당 쇄신 방향에 대해서는 “전당대회에서 제시한 5가지 핵심 과제인 부동산과 백신, 반도체, 기후변화, 한반도평화번영의 실마리 찾기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부동산 정책 문제에 대해서는 “당정 협의를 통해 정부의 2·4 부동산 대책을 뒷받침하고 실수요자 대책, 세제 문제를 보완하겠다”라며 “누구나 집 프로젝트를 보조 정책으로 협의하겠다”고 했다.

내년 대선을 관리해야 하는 자리에 오른 상황에서 송 대표는 “지금은 승리를 향한 변화를 위해 주저 없이 전진해야 할 때”라며 “열정, 헌신, 지혜를 가진 모든 분을 하나로 모아 원팀을 만들겠다. 우리 함께 제4기 민주 정부를 여는 311일의 대장정에서 승리하자”고 강조했다.

이날 최고위원으로는 득표율 순으로 김용민 후보, 강병원 후보, 백혜련 후보, 김영배 후보, 전혜숙 후보가 각각 선출됐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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