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생산 2개월 연속, 소비 7개월 만에 최대 ↑ “경기 회복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1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와 야적장에 완성차가 서 있는 모습. 연합뉴스

1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와 야적장에 완성차가 서 있는 모습. 연합뉴스

3월 산업 생산이 두 달 연속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소비도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통계청은 “경기 회복세가 확대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30일 통계청이 내놓은 ‘3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산업 생산은 한 달 전보다 0.8% 증가했다. 산업 생산은 올해 1월(-0.5%) 감소했다가 2월(2.1%) 반등한 뒤 증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서비스업 생산(1.2%)이 2개월 연속 증가하며 회복을 견인했다. 지난해 6월(1.8%) 이후 최대 증가 폭이다.

반대로 제조업을 비롯한 광공업 생산(-0.8%)은 감소로 돌아섰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광공업 생산은 전월(4.3%)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높아 3월에는 조정을 받았을 가능성이 크다”며 “차량용 반도체 등 부품 수급에 문제가 있어 자동차 관련 일부 업체가 가동을 중단하면서 생산이 감소한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 동향을 나타내는 소매판매액은 전월 대비 2.3% 늘었다. 전월(-0.8%)의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했고, 2020년 8월(3.0%)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이다.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0.0%로 제자리에 머물렀다. 건설투자도 0.4% 증가에 그쳤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5포인트 오른 100.2였다. 앞으로의 경기를 예측할 수 있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2포인트 상승해 103.1을 기록했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의 경우 10개월 연속 상승하는 중이다.

통계청은 대부분의 생산ㆍ소비ㆍ경기 등의 지표 상승을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어운선 심의관은 “주요 지표가 대부분 전월보다 개선되면서 경기 회복세가 확대된 모습”이라고 말했다.

세종=임성빈 기자 im.soungbi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