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이탈리아·우크라이나 외교관 추방…"맞대응 조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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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주재 이탈리아 대사관. 리아노보스티=연합뉴스

모스크바 주재 이탈리아 대사관. 리아노보스티=연합뉴스

러시아가 자국 주재 이탈리아·우크라이나 대사관 직원에 추방 명령을 내렸다.

러시아 외무부는 26일(현지시간) 언론 보도문을 통해 "오늘 이탈리아 대사관 국방 무관 보좌관 겸 해군 무관을 페르소나 논 그라타(외교적 기피인물)로 지정하는 노트(외교문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외무부는 추방 명령을 받은 이탈리아 무관에게 24시간 이내에 러시아를 떠날 것을 요구했다.

이어 이같은 조치가 로마 주재 러시아 대사관 무관에 대한 이탈리아 정부의 비우호적이고 근거 없는 행동에 대한 대응 조치로 취해졌다고 설명했다.

러-이탈리아, 러-우크라이나 간 외교관 맞추방 사건은 최근 이어지고 있는 러시아와 서방 국가 간 외교관 추방전의 악순환 속에서 벌어졌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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