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약통’ 왜 만드나 했더니…“시각적 치료 효과 위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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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디자인상에서 본상을 받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제품 패키지 디자인. [사진 삼상바이오에피스]

iF디자인상에서 본상을 받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제품 패키지 디자인. [사진 삼상바이오에피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디자인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가진 ‘iF 디자인 어워드 2021(iF디자인상)’에 바이오의약품 패키지 디자인을 출품해 2개 부문에서 본상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의약·약학 포장재 부문에 독특한 그래픽 무늬를 포장재에 적용한 제품을 출품했다. 단순하지만 정형화돼 있지 않고, 단색이지만 제품별로 다양한 형태의 무늬가 포장재에 적용돼 있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의약품 포장이 약의 성분이나 치료와 관련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집중했다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와 더불어 환자에게 심리적인 안정을 제공하고자 그래픽 무늬를 개발했다”며 “‘일상으로의 복귀’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그래픽 무늬를 통해 ‘시각적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퓨어 조이'를 주제로 한 디자인을 다양한 제품에 적용할 계획이다. 사진인 파우치에 디자인을 적용한 제품. [사진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퓨어 조이'를 주제로 한 디자인을 다양한 제품에 적용할 계획이다. 사진인 파우치에 디자인을 적용한 제품. [사진 삼성바이오에피스]

기업아이덴티티·브랜딩 부문에서도 본상을 받았다. 자사의 기업아이덴티티를 상징하는 키워드로 ‘퓨어 조이(pure joy·순수한 기쁨)’를 앞세워 공모전에 참여했다. 퓨어 조이는 만성질환 환자들에게 건강한 삶의 즐거움을 부여하겠다는 의미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퓨어 조이를 주제로 디자인한 제품을 국내 환자에게 먼저 선보일 예정이다. 또 포장재 부문에서 수상한 디자인은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시판 중인 다양한 바이오시밀러 제품과 향후 출시 예정인 제품에 순차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김재우 삼성바이오에피스 생산본부장(전무)은 “이번 디자인상 수상을 계기로 환자에게 더 나은 삶을 안겨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향후 출시 예정인 바이오시밀러 제품(아달로체)의 포장지에 디자인을 적용한 모습.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 디자인으로 iF디자인상에서 본상을 받았다. [사진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향후 출시 예정인 바이오시밀러 제품(아달로체)의 포장지에 디자인을 적용한 모습.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 디자인으로 iF디자인상에서 본상을 받았다. [사진 삼성바이오에피스]

iF디자인상은 독일 인터내셔널포럼디자인이 1953년 시작한 디자인 공모전이다. 미국 IDEA, 독일 레드닷 디자인상과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시상식으로 꼽힌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퓨어 조이'를 주제로 한 디자인을 적용한 인형.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다양한 상품에 퓨어 조이 디자인을 적용할 예정이다. [사진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퓨어 조이'를 주제로 한 디자인을 적용한 인형.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다양한 상품에 퓨어 조이 디자인을 적용할 예정이다. [사진 삼성바이오에피스]

문희철 기자 report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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