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왼쪽)과 윤석열 전 검찰종장. 오종택 기자, 연합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에서 여권 후보와의 양자 대결에서도 오차 범위 밖 우위를 점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6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11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9일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이 37.2%로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이재명 경기지사(21.0%)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11.0%)가 뒤를 이었다.
또 홍준표 무소속 의원 5.9%,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5.0%,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2.4%, 정세균 전 국무총리 2.4%,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2.2%, 심상정 정의당 의원 1.7% 순이었다.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윤 전 총장을 선호하는 응답자는 국민의힘 지지층(68.0%)과 보수성향(54.6%)에서 많았다. 또 대구‧경북 거주자(42.1%), 60세 이상(51.0%)에서도 윤 전 총장을 차기 대선주자로 선호한다는 응답이 높았다.
이 지사를 선호하는 응답자는 민주당 지지층(45.8%)과 진보성향(40.2%)이 두드러졌다. 40대에서 35.0%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윤 전 총장과 이 지사, 이 전 대표 간의 양자 가상대결 시 ‘윤 전 총장에게 투표하겠다’는 비율은 과반을 넘어섰다. 윤 전 총장은 이 지사와의 양자 가상대결에서 51.1%의 지지율을 얻어 32.3%를 얻은 이 지사를 18.8%p 차이로 앞섰다.
윤 전 총장과 이 전 대표의 양자 가상대결에선 윤 전 총장이 51.6%, 이 전 대표가 30.1%로 21.5%p 차이가 벌어졌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와 충청권을 제외한 지역에서 윤 전 총장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높은 비율을 보였다. 연령별로는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윤 전 총장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절반 혹은 과반으로 나타났다.
이번 집계는 무선(90%)·유선(1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1년 3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응답률은 3.5%.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