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 냉장보관시 AI바이러스 더 오래 존속"

중앙일보

입력

계란을 냉장고에 보관하면 조류 인플루엔자(AI)바이러스가 더 오래 살아남을 가능성이 있다는 전문가의 지적이 나왔다고 일간지 네이션이 25일 보도했다.

태국 국립 출라롱콘 대학의 용 푸오라완 교수는 전날 방콕에서 열린 '출라 학술 전시회'의 AI 세미나에서 온도가 낮을수록 AI 바이러스는 더 오래 존속할 수 있기 때문에 계란을 냉장고에 넣어두지 말도록 권고했다고 네이션은 전했다.

AI 유전자 형태를 연구해 온 용 교수는 AI 바이러스의 경우 닭과 직접적인 접촉을 통해서만 감염될 수 있지만 계란을 냉장고에 보관하면 AI 바이러스가 계란 껍데기에서 더 오래 존속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닭의 배설물이 묻어있는 계란의 경우 잘 씻도록 하고 계란을 만진 후에는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고 권고했다. 그는 또 계란을 섭씨 70도 이상에서 익혀 먹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2003년 처음 발견된 AI 바이러스의 3% 가량이 변이를 일으켰는데 이는 자연스런 과정이라며 아직 AI 바이러스의 사람간 전염을 유발하는 변이의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AI 치료제 타미플루를 과다하게 사용할 경우 AI 바이러스의 저항력을 키우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방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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