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행정통합에 관해 물었더니…통합 찬성 45.9% 반대 37.7%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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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대구 북구 엑스코(EXCO)에서 대구경북행정통합공론화위원회 주최로 각계 전문가와 대구경북 시도민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하는 대구경북행정통합 권역별 대토론회가 열렸다. 뉴스1

지난 3월 대구 북구 엑스코(EXCO)에서 대구경북행정통합공론화위원회 주최로 각계 전문가와 대구경북 시도민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하는 대구경북행정통합 권역별 대토론회가 열렸다. 뉴스1

대구시와 경북도는 행정구역을 하나로 묶는 대구·경북 행정통합을 시도 중이다. 대구 8개 구·군과 경북 23개 시·군을 합쳐 인구 510만 명의 특별자치도를 만드는 게 골자다. 이를 위해 여론조사 등 공론화 과정이 한창이다.

공론화위 2차 여론조사 결과 발표

TK 행정통합에 관해 대구시민과 경북도민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앞서 지난 2월 대구경북행정통합공론화위원회(이하 공론화위)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진행한 조사에선 40.2%가 통합 찬성을, 38.3%가 반대 의견을 전했었다. 모른다고 하거나 무응답이 21.2%였지만, 수치상으론 찬반이 팽팽하게 맞선 셈이다.

공론화위가 같은 방식으로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1일까지 대구·경북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2차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그랬더니 이번엔 팽팽하던 찬반이 소폭이지만 '찬성 의견' 쪽으로 옮겨간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공론화위에 따르면 조사 대상의 45.9%가 찬성을, 37.7%가 반대 의견을 밝혔다. 모른다거나 무응답은 16.4%로 1차 조사 때부터 줄었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찬성 51.8%)에서 찬성이 가장 많았다. 30대(찬성 38.5%)의 찬성 의견이 가장 적었다.

20대(찬성 43.6%)와 40대(찬성 47.8%), 50대(찬성 44.8%), 60대(찬성 48.2%)는 40%대의 찬성으로 비슷했다.

통합 명칭에 대해서는 56.1%가 ‘대구경북특별광역시(안)’를 선호했다. 31.3%는 ‘대구경북특별자치도(안)’를 선택했다.

대구경북행정통합 추진 시점을 묻는 말에서는 63.7%가 "2022년 지방선거 이후 중장기 과제로 진행되어야 한다"고 답했다. 18.3%는 "2022년 7월에 행정통합(통합자치단체장 선출)을 이루어야 한다"고 응답했다.

김태일·하혜수 공론화위 공동위원장은 “대구경북행정통합 공론화 과정이 진행되면서 시·도민들의 인지도가 높아지고 찬성 의견이 늘어나는 추세임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대구=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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