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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 차질…일상복귀 언제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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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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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코로나19 백신 공급 계획에 또 차질이 생겼습니다. 모더나 백신이 미국 우선 공급 의사를 밝혀 한국 백신 공급이 뒷순위로 밀릴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얀센 백신은 혈전 부작용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정부가 들여오기로 한 백신이 공급 뒷순위로 밀리거나 접종 안전성 논란이 터지면서, 기존 공급 계획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불확실한 공급 계획에 네티즌들은 우려와 걱정을 표합니다. 충분한 양의 백신을 미리 확보하지 못한 정부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올해 안엔 마스크 벗을 줄 알았는데”

“11월 집단면역 이미 물 건너간 걸까? 4차 대유행이라는 말이 나오는데 여전히 백신 수급은 불확실하다니. 언제까지 마음 졸이며 살아야 하나.”

“백신만 빨리 수급했어도 지금쯤 어느 정도 숨통이 텄을 텐데. 우리는 언제쯤 백신 맞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나요?”

“작년만 해도 작년 말이면 마스크 벗고 다닐 줄 알았는데, 이제는 올해 안에 끝나긴 할까 걱정이나 하고 있네요. 올해 안에 백신이라도 맞길 기대해야 하는 나 자신이 안쓰럽습니다.”

“우리나라는 플랜B가 없으니 백신 하나하나 공급 늦어질 때마다 타격이 크네. 언제쯤 코로나 전의 세상을 되찾을 수 있을까?”

#“미리 확보땐 플랜B라도 있었을 텐데”

“정부가 K-방역 자화자찬에 빠져 다른 나라들 백신 확보할 때 늦장 부린 죄, 지금 우리가 다 돌려받는 중.”

“확진자가 한 명이든 만 명이든 백신은 필요한데 다른 나라보다 확진자가 적다고 마음 놓고 있었던 정부 탓이지 뭐.”

“재난지원금 줄 돈으로 작년에 화이자 백신이나 확보해 두지. 백신이야말로 자영업자를 포함한 국민에게 가장 필요한 건데.”

“다가오는 대유행의 그림자가 모두 정부 탓은 아니겠지만, K-방역 자랑하며 낙관적인 태도로 지금 이 사태 예측 못 한 정부의 안일함 탓은 맞죠. 안일하게 대처하다 백신 물량 확보 못 해서 백신 하나라도 잘못되면 대안 없어 쩔쩔매고 있는 거잖아요.”

e글중심지기=이지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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