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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외출한 집 사람 귀가 막는다면 당원·국민 용납 안 해”

중앙일보

입력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지난 2월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48회 국회(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정치·외교·통일·안보에 관한 대정부질문을 하고 있다. 뉴스1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지난 2월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48회 국회(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정치·외교·통일·안보에 관한 대정부질문을 하고 있다. 뉴스1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국민의힘 내부에서 자신의 복당을 놓고 의견이 엇갈리는 것에 대해 “외부 사람도 합당하고, 영입하자고 외치는 마당에 일시 외출했던 자기 집 사람의 귀가도 막는다면 당원과 국민들이 이를 용납치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15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이같이 밝혔다.

홍 의원은 “복당 문제는 당과 대립각을 세워 풀어갈 생각이 전혀 없다”며 “자연스럽게 해결되기를 기대한다”고 글을 적었다.

이어 “소위 자기 계파 보스는 복당을 찬성하고 있는데, 특정 소수 계파 의원들 몇명이 자기 보스의 생각과는 달리 암묵적으로 반대 활동을 하고 있다”며 “비대위가 끝났음에도 전임 비대위원장이 데리고 온 일부 측근들이 아직도 사퇴하지 않고 남아서 복당을 반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그러면서 “염량세태(炎凉世態·권세가 있으면 아첨하고 몰락하면 냉대한다는 뜻)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홍 의원은 지난 11일에도 자신의 복당을 반대하는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을 향해 “한국 보수의 적장자인 나를 굳이 반대할 이유가 있나”라며 “당권에는 관심 없고 오로지 정권교체의 밀알이 되겠다는 생각뿐”이라고 했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 페이스북 캡처

홍준표 무소속 의원 페이스북 캡처

나운채 기자 na.unch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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