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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폐용기’ 기술력으로 대형 세탁기 '도어 글라스’도 국산화

중앙일보

입력

SGC솔루션에서 생산납품하는 ‘세탁기 도어 글라스’(도어 안쪽 볼록한 부분)가 탑재된 위니아전자 세탁기 모델. 왼쪽이 소용량, 오른쪽이 대용량 드럼세탁기다. 사진 SGC솔루션

SGC솔루션에서 생산납품하는 ‘세탁기 도어 글라스’(도어 안쪽 볼록한 부분)가 탑재된 위니아전자 세탁기 모델. 왼쪽이 소용량, 오른쪽이 대용량 드럼세탁기다. 사진 SGC솔루션

SGC솔루션이 대용량 드럼세탁기의 '도어 글라스’ 기술을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세탁기 도어 글라스는 드럼세탁기 문에 탑재하는 유리 부품으로 ‘삶음’ 세탁과 건조 등 뜨거운 열과 충격을 모두 견뎌야 한다. 대용량 세탁기의 도어 글라스는 현재 전량 수입에 의존한다.

SGC솔루션 문병도 사장은 14일 “대용량 세탁기 도어 글라스 개발로 생활유리 카테고리를 확장해 비즈니스 제품 라인(B2B)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며 "또 수입산을 대체할 수 있어 우리 제품의 경쟁력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GC솔루션은 2017년 세탁기 도어 글라스 개발에 착수해 8개월 만에 소용량(3㎏) 세탁기 도어 글라스 개발에 성공해 생산 중이다. 이후 4년 만에 대용량(11㎏ 이상) 세탁기 도어 글라스 개발에 성공했다. 최근 위니아전자 측과 초도물량을 계약했고 다른 가전업체와도 납품 협의를 진행 중이다.

SGC솔루션은 업력 54년의 생활유리제조 전문기업으로 단일 용해로의 1일 생산량 기준 아시아 최대 규모의 생산설비를 갖췄다. 하루에 병 유리와 유리 밀폐용기 100만개 이상을 생산한다. 병 유리 포트폴리오만 3만개가 넘는다. 최초 유리 밀폐용기 글라스락, 프리미엄 테이블웨어 보에나 등을 출시했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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