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 세 모녀 살해 사건 피의자 김태현(25)이 군 복무 때 도벽이 있었다는 증언이 나왔다.
김태현과 훈련소 동기였던 A씨는 7일 뉴스1과 인터뷰를 통해 “김태현이 훈련소 생활을 하는 동안 물건을 훔치는 도벽이 있고 자존심이 셌다”고 말했다.
A씨는 “당시 김태현은 팬티나 활동복 같은 걸 훔쳤다”며 “분노조절장애라든지, 성격이 이상하단 느낌은 없을 정도로 훈련소 생활은 순탄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도벽이 있고 허세 부리고 자존심 센 것 말고는 바늘 도둑인 줄 알았다”고 했다.
김태현의 전 직장 상사, 동창 등의 증언도 각종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이에 따르면 김태현은 평소 온순한 성격이지만 갑자기 분노를 표출하곤 했다. 또 군 제대 이후 아르바이트를 하던 PC방을 찾아 현금 수십만원을 훔치거나 벽을 치는 행위를 하기도 했다. 김태현의 동창은 그를 착하지만, 갑자기 화를 내는 친구라고 설명했다.
김태현의 과거 3건의 범죄 전력도 확인됐다. ▶모욕죄 ▶성폭력특별법상성적목적다중이용장소침입 위반 ▶성폭력특별법상통신매체이용음란 위반 등이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