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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공항 거점 에어로케이, 비행기 뜬다…15일 제주행 첫 취항

중앙일보

입력

에어로 케이 1호 항공기. [중앙포토]

에어로 케이 1호 항공기. [중앙포토]

충청권을 거점으로 하는 저비용항공사(LCC) 에어로케이가 설립 5년 만에 청주~제주 노선 비행기를 띄운다.

코로나19·항공운항증명 늦어져 취항 지연

6일 에어로케이에 따르면 이 항공사는 오는 15일 오전 7시30분 제주행 정기편 운항을 시작한다. 이날 투입할 항공기는 지난해 2월 에어로케이가 도입한 에어버스사의 A320 기종으로 180석 규모다. 에어로케이 1호기는 15일 오전 7시30분을 시작으로 낮 12시, 오후 7시, 제주출발은 오전 10시5분, 오후 2시5분, 오후 9시 등 하루 왕복 3회를 운항한다.

에어로케이는 청주공항을 거점으로 한 항공사로 주목받았다. 2015년 12월에 설립, 자본금은 480억원 정도다. 2019년 3월 항공운송사업 면허를 발급받았다. 취항의 마지막 관문인 항공운항증명(AOC) 신청은 2019년 10월 제출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와 항공운항증명(AOC) 발급이 늦어지면서 취항이 잇따라 지연됐다. 충북도 관계자는 “이용객 수가 많지 않았던 대구공항은 티웨이항공이 자리를 잡으면서 살아나기 시작했다”며 “청주공항에 에어로케이가 본격 운항할 경우 노선 다변화와 이용객 수 증가, 지역관광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규 저비용항공사(LCC) 에어로케이의 1호 항공기 도입 기념행사가 지난해 2월 16일 충북 청주국제공항에서 열렸다. 강병호 에어로케이 대표와 이시종 충북지사, 장선배 도의회 의장, 한범덕 청주시장, 변재일 국회의원 등 행사 참석자들이 1호기 도입을 축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신규 저비용항공사(LCC) 에어로케이의 1호 항공기 도입 기념행사가 지난해 2월 16일 충북 청주국제공항에서 열렸다. 강병호 에어로케이 대표와 이시종 충북지사, 장선배 도의회 의장, 한범덕 청주시장, 변재일 국회의원 등 행사 참석자들이 1호기 도입을 축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에어로케이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2월까지 기장 20명, 승무원 20명, 정비사 37명, 경영직원 등을 합해 150여 명을 채용했다. 강병호 에어로케이 대표는 “코로나19라는 복병을 만나 기대보다 늦게 정기편 운항을 결정하게 됐지만, 에어로케이 취항 소식이 침체된 지역 항공·관광 산업에 단비가 돼 주리라 믿는다”며 “새롭고 혁신적인 항공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주~제주 노선은 지난 5일부터 티몬에서 사전 예약을 받고 있다. 9일부터는 에어로케이공식사이트(www.aerok.com) 및 콜센터(대표전화 1899-2299)를 통해서도 가능하다. 에어로케이는 공식 취항을 기념해 오는 6월 30일까지 초특가 할인 행사를 준비 중이다. 7월부터는 충북도민과 충청권 대학생들에게 공시 운임 기준 15% 할인율을 적용하기로 했다.

청주=최종권 기자 choig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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