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평화상 90년 이후 네번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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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시린 에바디는 1901년 노벨상 제정 이후 11번째 여성 평화상 수상자다. 특히 90년 이후 아웅산 수치.리고베르타 멘추.조디 윌리엄스에 이어 네번째 여성 수상자로 기록되면서, 최근 여성의 활발한 사회 진출을 반영하고 있다.

최초의 여성 수상자는 1905년 국제평화사무소소장을 지낸 오스트리아의 바로네스 베르타 폰 수트너며 제인 애덤스(31년.미국.국제평화 자유 여성동맹 의장).에밀리 그린 볼치(46년.미국.국제여성동맹 의장) 등이 뒤를 이었다.

76년 베티 윌리엄스와 베이리드 코리건 마기르(북아일랜드)가 북아일랜드 내전 종식을 위한 '피스 피플 공동체'를 창설한 공로로 평화상을 공동 수상한 이후 여성 수상자들의 업적에 변화가 일기 시작했다.

테레사 (79년.알바니아 태생)수녀는 인도 콜카타에서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헌신했으며, 82년 상을 받은 알바 뮈르달(스웨덴)은 군축운동을 벌였다.

또 91년 수상자인 아웅산 수치(미얀마)는 미얀마 민주화운동의 상징이었으며, 92년 리고베르타 멘추(과테말라) 역시 과테말라 인디오들의 인권 개선과 인종간 화합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97년 수상자인 조디 윌리엄스(미국)는 대인지뢰 사용금지를 위해 노력한 공로가 인정됐다.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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