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젬블록 데이비드 고 대표 “보석·광산 생태계에 블록체인으로 혁신 줄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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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광산에서 나오는 보석과 원자재는 예부터 귀하게 평가되어 투자가치가 높다. 하지만, 거대 유통 기업에 의해 가격 통제를 받고 있는 현 시장은 유통 구조가 매우 복잡하며, 이러한 과정을 거쳐 소비자의 손에 들어온 보석의 가격은 높을 수밖에 없다. 광산의 투자 진입 장벽이 높은 점도 한계로 꼽힌다. 하지만 블록체인으로 이러한 상황에 혁신을 가져올 수 있다면, 어떨까? 젬블록(GemBlock)의 데이비드 고 (David Go) 대표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브라질 광산 분야에 전문가가 된 계기는?

세계적인 다이아몬드 생산지이자 풍부한 광산을 보유한 브라질에 10대 때 이민을 떠나, 20년간 여러 사업을 접하며 현지의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아는 전문가로 성장했다. 현재 다이아몬드 광산 6,000헥타르의 라이센스를 받았으며, 세계적 광산국인 브라질을 중심으로 광산주들과 파트너십을 맺어가며 글로벌 시장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보석 구입을 가능케한 시스템적 요인은?
시중에 형성된 비싼 보석의 가격은 복잡한 유통 과정에서 유래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러한 중간 유통단계를 줄임으로써 가격 측면의 우위를 확보했다. 트레이드는 물론 광산 운영까지 모두 원스톱 진행하는 5D 시스템(1.Dig:광산 운영, 2.Design:원석가공 및 주얼리 제작, 3.Direct selling 직거래 판매, 4.Divide:유저들과 합리적인 분배 시스템, 5.Deposit:보석 실물 연동) 이 바로 그것이다.

젬토큰(GEM Token)을 발행한 이유는?

젬블록은 자체 토큰인 젬토큰(GEM Token)을 발행해, 값비싼 보석을 적은 금액으로도 투자 가능하도록 했다. 현지에서 확보돼 가격 거품이 빠진 보석을 젬스토어에 등록하면, 소비자는 젬토큰(GEM Token)을 통해 법정화폐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젬토큰(GEM Token)은 보석과 연동돼 보석만큼의 가치가 보증되며, 젬토큰(GEM Token) 판매 금액의 40%는 보석 구매에 사용함으로써 젬토큰(GEM Token)과 보석의 상호 유통을 원활하게 할 계획이다.

향후 계획과 젬블록의 미래 청사진을 그려본다면?

판매 외에도 쥬얼리 렌탈 비즈니스를 계획하고 있으며, 원자재 광산의 소유권도 토큰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브라질은 미래 석유라 불리는 그래핀 매장량 1위, 니오븀은 전 세계 매장량의 98%, 니켈은 세계 매장량 17% 등 원자재가 풍부한 곳이다. 앞으로는 이러한 브라질 광산의 소유권을 개인이 토큰으로 구매 할 수 있는 시점이 올 것이며, 이를 위한 준비를 철저하게 진행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최근 문제 제기된 비트코인 마이닝과 달리, 실제 광산에서 캐낸 보석, 원자재와 코인을 연동하는 젬블록이 미래의 대체재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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