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尹, 강력한 경쟁자…나 포함 尹·安·洪 단일화 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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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미래통합당 의원. 뉴스1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 의원. 뉴스1

최근 차기 대선 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위를 차지한 결과가 이어지는 것과 관련해 유승민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이 자신의 강력한 경쟁자라고 평가했다. 유 위원장은 윤 전 총장까지 포함한 야권의 단일화를 주장했다.

유 위원장은 29일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차기 대권 도전 여부와 관련해 "여러 번 (출마의) 뜻을 굳혔고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도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지지율이 상당히 높다'는 진행자의 말에 유 위원장은 "아주 강력한 경쟁자"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유 위원장은 아직 대선이 1년 정도 남아 민심이 출렁거릴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러면서 그는 "제가 제일 강점을 가진 경제 분야, 특히 코로나 위기 이후에 경제를 어떻게 살리느냐, 이게 부동산을 포함해 굉장히 중요한 이슈이기 때문에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에 대해 유 위원장은 야권의 경쟁력 있는 후보를 뽑기 위해 단일화에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유 위원장 자신을 포함해 윤 전 총장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홍준표 의원 등을 언급했다.

유 위원장은 "경선을 해서 공정하게 경선을 해서 단일 후보를 뽑는 게 그게 우리 큰 전략이 되어야 한다 이렇게 본다"고 전망했다.

일각에서는 윤 전 총장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등이 포함된 제3지대가 구성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유 위원장은 "제3지대를 만들어도 나중에는 결국 합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그게 큰 명분이라고 생각한다. 저희가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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