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기재 1차관 "가공식품 가격부터 안정시키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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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1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 겸 한국판뉴딜 점검 TF 겸 제7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1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 겸 한국판뉴딜 점검 TF 겸 제7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26일 “과잉저축이 이연(移延·시일을 미룸) 수요로 이어져 일시적 물가상승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가공식품 등) 서민 생활과 밀접한 품목 중심으로 가격 인상요인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김 차관이 주재한 '11차 혁신성장 전략점검 회의 겸 7차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다.

김 차관은 “최근 소비자물가 상승 한 축이었던 농축산물 물가는 수급관리 노력, 양호한 기상 여건 등으로 일부 품목 제외하면 안정세를 찾을 전망”이라며 “다만 작년 하반기 이후 국제 곡물 가격 상승 등에 따라 즉석밥·제빵·두부 등 가공식품 가격이 인상되면서 체감 물가가 높아진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가공식품 가격을 안정화하기 위해 식품업계와 소통을 강화하는 동시에 원자재 가격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을 위해 정부 비축물량 공급, 금융·세제 지원확대, 수입절차 개선 등 관련 업계 부담완화 조치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판 뉴딜 10대 대표과제인 데이터 댐 추진경과 및 계획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정부는 데이터 댐에 2025년까지 18조10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 차관에 따르면 “지난해 경우 데이터 댐 7대 핵심사업에 5만명 이상이 참여했다”며 “올해에도 3000여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등을 대상으로 데이터 활용, 인공지능 솔류션과 클라우드 도입을 지원하고 인공지능 활용 혁신서비스 개발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세종=김남준 기자 kim.nam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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