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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새 재산 3억 늘어난 박형준 "실수로 누락, 뒤늦게 신고"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19일 오전 부산 부산진구 범일동 박형준 선거사무소 브리핑룸에서 해운대 엘시티 매입 의혹 관련 긴급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19일 오전 부산 부산진구 범일동 박형준 선거사무소 브리핑룸에서 해운대 엘시티 매입 의혹 관련 긴급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배우자 소유의 건물을 재산 신고에 누락한 것으로 나타나 선관위가 진상조사에 나섰다.

24일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박 후보는 기장군 청광리에 배우자 명의로 된 건물이 재산 신고에서 누락됐다며 전날 변경 신청을 했다.

박 후보는 당초 배우자 명의로 청광리 토지(대지)를 765㎡로 신고했으나, 근린시설 건물 152.95㎡, 138.92㎡, 대지 765㎡로 추가 수정했다.

박 후보 측은 “집을 지어놓고 건축사가 등기를 하지 않아 실수로 재산 신고에 누락된 것을 뒤늦게 발견하고 어제 선관위에 변경 신청을 했다”며 “취득세, 등록세, 재산세 등 세금은 모두 납부했고 법적으로 문제될 것은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부산시선관위는 “당선이 될 목적으로 재산 등을 허위로 기재하면 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하기 때문에 선거법 위반 여부는 검토를 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변경 신청으로 박 후보와 배우자 재산은 당초 45억8475만4000원에서 48억2015만8000원으로 2억3540만4000원 늘었다.

이밖에 재산은 배우자 명의의 엘시티 아파트 21억1500만원과 해운대 달맞이길 빌딩 17억9899만원, 본인 명의의 부산 기장군 근린생활시설 건물 5억6427만원 등을 신고했다. 또 본인과 배우자의 예금·보험 5억7792만원, 증권 1억2327만원, 골프장 회원권 3억4500만원이 신고재산에 포함됐다. 채무로는 배우자 명의 대출 16억9900만원 등 22억4337만원이 있다고 신고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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