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들은 생겼다 없어지는데 아직도 그대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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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미가 생긴 후부터 거울 보기 싫다! 하지만 보기 싫다고 외면하다간 점점 진해져 버린다. 게다가 햇볕 강한 봄과 여름을 잘못 보내면 진짜 끝장. 늦기 전에 시작하자. 30대 아줌마의 본격 기미 퇴출 작전.

◆ 자외선 차단제+미백 화장품+마사지 삼위일체

• 자외선 차단제

☞자외선, 왜 문제가 되나?
인체에 유해한 태양빛인 자외선. 자외선을 쐬면 피부 멜라닌이 계속 증가해 기미와 주근깨, 잡티가 생긴다.

자외선 차단제는 현재 상태에서 더 이상 기미와 주근깨가 진행되지 않도록 막는 기본 방패막이다. 자외선 차단제를 보면 UVA, UVB라는 표시를 볼 수 있는데 이것은 피부에 가장 해로운 자외선 A와 B를 막아 피부를 보호해준다는 뜻.

☞자외선 차단제를 고를 땐?
자외선 차단 제품에 나오는 'SPF'란 'SUN PROTECTION FACTOR' 의 약자로 자외선으로부터 피부가 보호되는 것을 측정하는 기준치를 말한다.

SPF 1이란 15~20분 정도 자외선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는 제품이란 뜻이다. 예를 들어 SPF 15는 20×15=300분, 즉 5시간 동안 자외선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는 말이다. 일반적으로 자외선 차단지수가 높으면 피부에 자극도 강하기 때문에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적당한 SPF 지수를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나라의 경우 하루 종일 밖에서 일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SPF15~20 정도의 제품을 3~4시간마다 덧발라주는 것을 권한다. 피서를 갈 때나 운동을 오랜 시간 할 때는 SPF 지수를 높이는 것도 좋겠지만 SPF 30 이상 되는 제품을 쓰는 것은 별로 바람직하지 않다.

• 미백 화장품

☞꾸준히 바르면 기미, 주근깨가 완화된다.
기미, 주근깨를 엷게 하는 것이 바로 미백 화장품의 역할. 미백 성분은 멜라닌 생성 과정의 고리를 끊어 멜라닌 생성을 억제하는 것은 물론 이미 생겨버린 멜라닌을 옅게 하는 작용을 한다. 생겨버린 기미와 주근깨를 완화하고 싶다면 지금 쓰는 화장품을 미백 라인으로 바꾸는 것이 시급하다.

☞미백 화장품을 고를 땐?
미백 성분으로는 vtc 유도체, 알부틴, 비타민 C, 레티놀, 코지산 등이 있다. 대부분의 미백 화장품은 이런 성분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고를 때 별 어려움이 없지만 레티놀이나 비타민 C를 함유한 제품은 밤에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 마사지

☞기미를 빨리 빠지게 하는 마사지 요법


1. 먼저 턱을 3회 빙글빙글 돌리며 문지른다. 2. 볼은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크게 3회 돌린다. 3. 눈밑, 이마, 볼의 순으로 빙글빙글 크게 3회. 4. 마지막으로 얼굴 중앙에서 바깥쪽을 향해 가볍게 문질러 활성화된 피부를 안정시킨다.

◆ 지나친 각질 제거는 금물
묵은 각질층이 빨리빨리 떨어져 나갈 수 있도록 깨끗하게 세안하고 일주일에 1번 정도 각질을 제거해주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지나치게 각질을 제거하면 피부 자체의 자외선 방어 능력이 무너져 오히려 기미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 공인되지 않은 화장품 금지
예전에 기미 없애는 약으로 명성을 떨쳤던 수은제제가 아직도 기미 특효약이나 기미 연고로 사용되는 경우가 있는데, 처음에는 일시적으로 효과가 있는 듯하지만 이것을 장시간 사용하면 오히려 피부에 수은이 침착되어 은회색의 반점을 남겨 더욱 흉해질 수 있다.

◆ 유분기 많은 화장품은 자제
화장품 성분 중 일부나 향수에 포함된 성분 중에는 햇빛과 작용해 기미와 유사한 색소 침착을 유발하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유분기가 유난히 많은 화장품이라든지 얼굴에 향수를 뿌리는 일은 없어야겠다.

◆ 미백 자연 팩 자주 하기
천연제품만큼 부작용과 자극 없는 피부 화장품은 없다. 피부 혈액순환을 돕고 색소 침착을 방해하는 비타민 A, C가 함유된 식품으로 팩을 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잘 알려진 미백 성분으로는 오이꼭지, 감자, 우유, 키위 등이 있다.

◆ 완벽 커버&차단 화장
기미가 있는 사람은 자외선을 막아주는 자외선 차단제는 물론이고 가시광선까지 막을 수 있도록 불투명 색조 화장을 해야 한다. 파운데이션이나 트윈케이크를 고를 때도 자외선 차단 성분이 함유된 것을 고르는 것이 효과적. 메이크업베이스만으로는 피부색을 조절할 뿐 커버 효과는 없기 때문에 컨실러나 크림 타입 파운데이션으로 기미 부위를 확실하게 커버해줘야 한다.

• 옅은 기미


1. 피부색에 맞는 컨실러로 기미 부위 집중 커버
피부색과 기미색 사이의 톤에 맞춰 컨실러 색상을 고르면 된다. 기미가 좁게 분포된 경우에는 펜슬 타입이나 붓펜 타입의 컨실러가 좋다.

2. 손가락으로 경계선 없애기
기미가 좁은 경우에는 컨실러 자국을 손가락으로 문질러 그 경계선을 없애는 것이 더 자연스럽다. 손가락으로 톡톡 치는 듯한 기분으로 문지르는 것이 포인트.

3. 파운데이션 얇게 펴 바르기
파운데이션을 전체적으로 펴 바른다. 파운데이션은 자신의 피부 톤과 기미의 중간색 정도 되는 톤으로 소량만 얇게 펴 바르는 것이 좋다.

4. 투명 파우더로 마무리
컨실러 때문에 자칫 두꺼워 보일 수 있으므로 투명 파우더로 마무리하는 것이 좋다. 적당량을 퍼프에 묻혀 충분히 두들기며 발라야 피부에 잘 밀착된다.

• 짙은 기미


1. 크림타입 컨실러를 기미에 넓게 펴 바르기
기미 부위에 크림 타입이나 스틱 타입 컨실러를 넓게 펴 바른다. 이때 뭉치지 않도록 손가락으로 여러 번 톡톡 두들기며 발라주어야 한다.

2. 파운데이션 바르기
뭉치는 것을 막기 위해 리퀴드 파운데이션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체적으로 파운데이션을 두껍지 않게 펴 발라준다.

3. 경계선 없애기
스펀지를 이용해 파운데이션을 고루 펴준다. 경계선이 남아 피부가 얼룩지지 않도록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

4. 붓을 이용해 가볍게 마무리
파운데이션과 컨실러가 두껍게 발렸기 때문에 자칫 너무 무거운 화장이 될 수 있다. 투명 파우더를 퍼프 대신 붓을 이용해 털어내듯이 발라주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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