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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겸 극작가 김청조씨 별세

중앙일보

입력

소설가 겸 극작가 김청조. [사진 문화체육관광부]

소설가 겸 극작가 김청조. [사진 문화체육관광부]

소설가 겸 극작가 김청조 선생이 10일 별세했다. 76세.

고려대 독문과 출신인 고인은 대학 시절 연극에 매료돼 고대극회에서 손숙ㆍ여운계 등과 함께 활동했다. 1968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소설 ‘폭양’ 으로 등단해 소설집 『모래의 춤』등을 냈고, MBC 베스트극장 ‘초록빛 모자’  ‘사리의 눈물’ 등의 극본을 썼다. 2005년 희곡  ‘소풍’으로 서울연극제 희곡상을 받았고, 2007년엔 단편영화 ‘웅이 이야기’의 예술감독을 맡아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 앵글 부문 선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03년 작고한 양문길 소설가와의 사이에 정웅(연출가)ㆍ경화(재독) 등 1남 1녀를 뒀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 총연출을 맡았던 아들 양정웅과 함께 연극 ‘소풍’ ‘선동’ 등을 함께 만들기도 했다.  2013년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는 ‘예술가의 장한 어머니상’을 받았다.

빈소는 서울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9호, 발인은 13일 오전 10시다. 장지는 용인 평온의숲. 02-3410-6989.

이지영 기자 jyl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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