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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400명대, 2.5단계 재진입…거리두기 재연장 가능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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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전남 신안군이 코로나19로 인해 튤립축제를 취소한 데 이어 정성껏 키운 100만송이 튤립꽃을 잘라버렸다고 8일 밝혔다. 튤립꽃 제거하는 주민들. 연합뉴스

전남 신안군이 코로나19로 인해 튤립축제를 취소한 데 이어 정성껏 키운 100만송이 튤립꽃을 잘라버렸다고 8일 밝혔다. 튤립꽃 제거하는 주민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3주 가까이 300~400명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조금씩 증가하는 추세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11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426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의 428명보다 2명 적었다. 11일 오전 발표하는 신규 확진자는 또다시 400명대 중후반에 달할 전망이다.

최근 1주일(3.4∼3.10)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24명→398명→418명→416명→346명→446명→470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417명꼴로 나왔다.

이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399.9명을 기록했다. 사실상 2.5단계(전국 400명∼500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환자 증가시) 범위에 재진입한 것이다.

방역당국은 4차 대유행을 우려하며 긴장하고 있다. 등교하는 학생이 많아졌고, 봄이 되며 각종 모임과 여행 등 활동 인구가 늘어나고 있어서다.

정부는 이번 주 유행 상황과 향후 전망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내주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12일 발표할 예정이다.

확진자가 연일 400명대로 나오고 있어 현행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 및 5인 이상 모임금지 조치가 재연장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음식점·카페 등 수도권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제한도 현재와 같이 오후 10시까지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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