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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실질GDP 역성장했지만 선방…우리경제규모 세계 10위 전망”

중앙일보

입력

홍남기 기획재정부 장관 겸 경제부총리. 우상조 기자

홍남기 기획재정부 장관 겸 경제부총리. 우상조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해 글로벌 팬데믹에 따른 전 세계적인 경제위기 속에서 우리 역시 실질 국내총생산(GDP) 역성장을 피해갈 순 없었지만, 전 국민적 노력에 힘입어 상대적으로 선방하면서 경제 규모 축소만은 막아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4일 홍 부총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한국은행의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GDP 성장률 잠정치 발표를 인용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한은은 지난해 연간 실질 GDP 성장률 잠정치는 -1.0%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작년 4분기 성장률(전분기대비)은 지난 1월 공개된 속보치 1.1%에서 1.2%로 높아졌다.

홍 부총리는 “지난해 우리 경제 규모를 나타내는 명목 GDP(원화기준)가 플러스(+) 성장을 유지(+0.3%)했다”며 “이에 따라 작년 우리 경제 규모 세계 순위(달러기준)는 2단계 상승한 세계 10위로 전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1인당 국민소득(GNI)도 원화 기준 3747만원으로 소폭이지만 증가세를 유지했다”며 “달러 기준(3만1755달러)으로는 환율이 상승하면서 다소 감소했지만, 어려운 상황에서 1인당 국민소득 3만불을 지켜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이 상향된 것에 대해선 “작년 4분기 수출과 투자를 중심으로 한 경기회복 흐름이 보다 강했음을 알 수 있다”며 “올해 빠르고 강한 경제회복을 위한 발판이 조금 더 높아졌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를 디딤돌 삼아 수출과 투자 회복세를 강화하고 백신 보급을 시작한 만큼 철저한 방역을 토대로 내수 회복 노력을 병행해 확실한 경기개선 및 반등을 이루고, 올해 3.2% 성장 목표도 반드시 달성해 내도록 정부는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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