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과식 동시차단 약 나온다

흡연과 과식 - 건강에 가장 좋지 않은 이 두 가지 습관을 한꺼번에 끊는 데 도움이 되는 약이 머지 않아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의 사노피-신데라보 제약회사가 개발한 리모나반트(상품명: 아콤플리아)가 임상시험 결과 금연과 체중감소의 이중효과가 있음이 확인되었으며 현재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미국의 헬스데이 뉴스 인터넷판이 5일 보도했다.

과체중인 1천여명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에는 다이어트와 함께 이 약을 매일 복용시키고 다른 그룹에게는 다이어트만 시킨 결과 1년 후 리모나반트 그룹은 체중이 평균 9kg 준 데 비해 비교그룹은 평균 2.3kg밖에 줄지 않았다.

이 약은 또 혈중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를 떨어뜨리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담배를 끊고자 하는 골초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또 다른 임상시험에서는 최소한 한 달 이상 담배를 끊는 데 성공한 사람이 이 약을 매일 복용한 그룹은 28%, 위약을 복용한 그룹은 16%로 나타났다.

특기할만한 사실은 리모나반트 그룹은 담배를 끊은 기간에 금연 시도에 따르게 마련인 체중 증가 현상이 한 명도 나타나지 않았으며 일부는 체중이 줄기까지 했다는 것이다.

리모나반트는 니코틴과 음식을 포함한 여러 가지 중독현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뇌의 엔도카나비노이드 시스템을 차단하는 최초의 신세대 약이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