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 된 냉동정자 이용 출산 성공

중앙일보

입력

21년 전 남편이 냉동보관해 놓은 정자를 이용해 임신한 한 영국 여인이 출산에 성공했다고 영국 런던 북서부 맨체스터 소재 병원 의료진이 24일 밝혔다.

성 메리 병원과 크리스티 병원 의료진은 이 여인이 지난 79년 고환암에 걸린 남편이 남겨놓은 정자를 이용, 시험관수정을 통해 임신했으며 지난 2002년 건강한 아기를 출산했다면서 이번에 출산에 성공한 냉동정자의 저장기간 21년은 이 부분 최장기록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의료진은 이번 출산 성공은 장기간에 걸친 냉동 보관에도 정자가 정상적으로 활동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란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평가했다.

(런던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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