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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정의선, '아이오닉5' 시승…"친환경차 주인공 되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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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정세균 국무총리와 정의선 현대자동차 그룹 회장이 18일 경기도 화성 현대차 남양기술연구소에서 열린 전기 택시 배터리 대여 및 사용후 배터리 활용 실증사업 업무협약식을 마치고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설명을 듣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뉴스1]

정세균 국무총리와 정의선 현대자동차 그룹 회장이 18일 경기도 화성 현대차 남양기술연구소에서 열린 전기 택시 배터리 대여 및 사용후 배터리 활용 실증사업 업무협약식을 마치고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설명을 듣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뉴스1]

정세균(71) 국무총리와 정의선(51) 현대차그룹 회장이 23일 공개할 전기차 '아이오닉5'를 함께 시승하고 수소와 전기차 등 친환경차 대중화 방안을 논의했다. 정 총리는 "아이오닉5가 친환경차 세계시장에서 혁신의 바람을 일으키는 주인공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 현대차 남양연구소 방문 

현대차는 18일 "정 총리가 경기도 화성 현대차 남양연구소를 방문한 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와 현대글로비스·LG에너지솔루션·KST모빌리티 등이 '전기차 배터리 대여(리스)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MOU에는 정의선 회장과 공영운 현대차 전략기획담당(사장), 김정훈 현대글로비스 사장,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 등이 참석했다. 정부에선 정 총리와 성윤모 산업부 장관이 함께했다.

18일 경기 화성시 현대차 남양기술연구소에서 '전기 택시 배터리 대여 및 배터리 활용 관련 실증사업 업무협약(MOU)' 체결을 마친 기업 관계자들과 정세균 국무총리(오른쪽 세 번째) 등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정훈 현대글로비스 사장, 공영운 현대차 사장,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정 총리, 김종현 LG에너지 솔루션 사장, 이형렬 KST모빌리티 대표. [연합뉴스]

18일 경기 화성시 현대차 남양기술연구소에서 '전기 택시 배터리 대여 및 배터리 활용 관련 실증사업 업무협약(MOU)' 체결을 마친 기업 관계자들과 정세균 국무총리(오른쪽 세 번째) 등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정훈 현대글로비스 사장, 공영운 현대차 사장,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정 총리, 김종현 LG에너지 솔루션 사장, 이형렬 KST모빌리티 대표. [연합뉴스]

산자부와 자동차업계의 이번 협약은 택시를 전기차(EV) 플랫폼으로 활용하는데 주목적이 있다. 택시 플랫폼 사업자(KST모빌리티)는 코나 전기차를 구매한 뒤 바로 배터리 소유권을 리스 운영업체(현대글로비스)에 매각하고, 매달 배터리 리스 비용만 지급한다. 택시 사업자 입장에선 사실상 배터리값이 빠진 조건으로 저렴하게 EV를 구매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 KST는 다음달부터 코나EV 택시 20대를 이같은 방식으로 운영한다.

"아이오닉5 친환경차 주인공 되길" 

소모된 배터리를 재활용하는 방안도 MOU에 포함됐다. 배터리 제조업체(LG에너지솔루션)는 현대글로비스가 수거한 택시용 구형 배터리로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제작하기로 했다. ESS는 전기차 급속 충전기에 탑재돼 택시 사업자(KST모빌리티)에 판매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구형 배터리의 안전성 및 잔존 가치도 분석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정부와 산업계가 전기차 보급을 확대를 위해 힘을 모은 사례"라며 "향후 전기차 보조금이 없는 국가에도 내연기관 자동차와 가격 차이를 줄일 수 있는 비즈니스모델로 확산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정세균(사진 오른쪽) 총리가 18일 정의선(왼쪽) 현대차 회장과 함께 아이오닉5에 탑승한 다음, 현대차 연구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 현대차]

정세균(사진 오른쪽) 총리가 18일 정의선(왼쪽) 현대차 회장과 함께 아이오닉5에 탑승한 다음, 현대차 연구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 현대차]

정의선 회장과 정 총리는 이날 현대차의 최신 전기차 아이오닉5를 함께 시승했다. 오는 23일 전 세계 동시 공개될 아이오닉5는 현대나 기아의 기존 전기차와 달리 플랫폼부터 전기차 용도로 설계한 전용 모델이다. 정 총리는 "아이오닉5가 20세기 자동차 대량 생산과 소비 시대를 이끈 포드의 '모델T'처럼 친환경차 세계시장에서 혁신의 바람을 일으키는 주인공이 되길 기대한다"며 "친환경차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본격적인 경쟁은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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