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쓰라"는 말에 격분 30대 여성, 운전기사 폭행 난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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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를 쓰라고 말한 운전기사를 구타한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마스크를 쓰라고 말한 운전기사를 구타한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마스크를 쓰지 않고 버스를 타던 30대 여성 승객이 이를 제지하는 버스기사를 구타해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무안경찰서는 17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운전자폭행 등의 혐의로 30대 여성 A씨를 조사 중이다.

A씨는 전날 오후 5시쯤 전남 무안군 남악신도시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기사 B씨(60)의 얼굴을 주먹으로 수차례 때리며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운전기사 B씨가 "마스크를 착용해야 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마스크를 써달라"고 제지하자 격분해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술에 취한 상태였던 A씨는 버스 안에 있던 소화기를 버스 내부에 뿌리고 버스 창문을 깨는 등 난동을 부렸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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