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톡스, 전립선비대 치료에도 효과

중앙일보

입력

얼굴주름 펴는 데 널리 사용되고 있는 보툴리누스 독소인 보톡스가 전립선비대증 치료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피츠버그 대학 메디컬 센터 비뇨기과전문의 마이클 챈슬러 박사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비뇨기과학회 학술회의에서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보톡스가 전립선비대증 증세를 크게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밝힌 것으로 의학뉴스 전문 통신 헬스데이 뉴스가 12일 보도했다.

챈슬러 박사는 알파차단제가 잘 듣지 않는 전립선비대증 환자 11명(50-82세)을 대상으로 3-7일간 전립선에 보톡스를 주사한 결과 빈뇨, 잔뇨, 요로감염 등의 정도를 나타내는 전립선증후군수치가 62% 낮아지고 생활의 질 수치가 57%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전립선에 대한 보톡스 주사는 부작용이 없고 안전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챈슬러 박사는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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