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이 아프면 몸도 아프다] 집안의 "병든 식탁" 고치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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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고 짜고 기름진' 패스트푸드를 대신할 수 있는 건강요리는 의외로 쉽게 만들 수 있다.

햄버거가 생각나면 우리밀 빵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는 것이 좋다. 농약을 치지 않은 우리밀로 만든 빵에 고열량의 고기 대신 감자를 넣어 샌드위치를 만든다. 찐감자를 으깬 뒤 오이.당근 등 야채와 우유 약간, 계란 노른자를 넣어 샌드위치 속을 만든다. 여기에 생과일 주스를 곁들인다면 비타민까지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

'정크 푸드'인 과자 대신 단호박 고구마를 추천한다. 단호박은 단맛이 강해 아이들의 입맛에 맛는 데다 각종 비타민이 풍부하다. 고구마엔 혈압을 조절하는 칼륨과 비타민A가 많이 들어 있다.

아이스크림은 얼린 과일즙으로 대체할 수 있다. 말린 시금치.당근.현미.보리 등 잡곡으로 만든 선식을 물에 타 얼린다. 아이들의 입맛을 높이려면 꿀을 한 작은숟갈 정도 넣어준다. 딸기.귤.토마토 등에 꿀을 조금 넣고 갈아 얼린다. 잘 익은 딸기.감.바나나를 조그맣게 잘라 그대로 얼려 먹어도 훌륭한 아이스크림 대용품이 된다.

아이들이 콜라 등 탄산음료를 찾을 때는 토마토.딸기.키위.바나나.파인애플 등 제철 생과일을 갈아 만든 주스를 제공한다. 과일엔 에너지원인 당분이 충분하다. 이때 설탕은 비타민을 파괴하므로 넣지 않는 것이 좋다. 미숫가루에 수박 등 과일을 띄워 화채를 만들어도 좋다.

파스타 면을 직접 반죽해 만들 수 있다면 시금치(당근) 파스타도 권할 만하다. 시금치나 당근을 갈아 만든 즙으로 국수 면을 반죽하고 올리브유나 감식초를 곁들인 토마토 소스를 얹는다. 이 파스타는 예쁜 색만큼 영양도 만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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