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체중, 관절염 위험

중앙일보

입력

체중이 많을수록 관절염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존스 홉킨스 대학 의과대학 류머티즘 전문의 케빈 폰테인 박사는 '비만연구'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관절 연골에 무게가 가해질수록 관절염이 발생 할 위험은 높아진다고 밝혔다.

폰테인 박사는 국립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연구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60세이상 노인들의 관절염 위험은 저체중인 경우 12% 정도이지만 비만인 경우 60%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듀크 대학 관절염센터의 데이비드 피세츠키 박사는 과체중인 사람은 신체의 활동을 늘려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신체의 활동은 체중을 줄이는 것 이상으로 관절염을 막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우리 몸의 많은 조직들은 움직일 때 기능이 개선되기 때문"이라고 그는 지적했다.

피세츠키 박사는 관절의 연골은 관절의 체액으로부터 영양을 얻으며 영양은 움직임에 의해 조직으로 스며든다고 설명했다.

펜실베이니아 대학 의과대학 정형외과 전문의 니컬러스 디너빌 박사는 운동을 통해서도 관절염을 막을 수 있다고 밝히고 관절염에 잘 걸리는 부위인 무릎은 이를 보호하는 근육이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이 근육을 강화시키면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을 완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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