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디다 질염의 증상과 치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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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디다 질염이란?

칸디다 질염은, 여성의 성기에 가려움증이 발생하면 일단 의심하는 질병 이다. 칸디다 질염은 건강한 생식연령 여성의 20%에서 발견된다.

1849년 영국의 의사 J.월커슨이 발견한 칸디다 질염의 원인인 이스트균은 질환경이 정상적일 때에는 아무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그러나 질환경이 변화되어 질내에 서식하는 다른 세균이나 호르몬의 균형이 깨지게 되면 이스트균이 과잉 성장되어 발생한다. 질환경의 변화원인은 임신,
항생제의 장기투여, 피임약 복용, 당뇨병, 비만증 등이다.

감염경로 및 증상

칸디다 질염은 트리코모나스의 3배에 이를 정도로 매우 발생률 이 높다. 칸디다균의 포자는 공기중에 있다가 따뜻하고 습기가 많은 곳에서 싹을 틔우고 번식한다. 따라서 이 세균에 의한 감염은 무더운 열대의 풍토에서 발생빈도가 높다.

이 병에 감염된 여성과 성관계를 맺은 남성 중 약 20%는 페니스에 칸디다가 발견되기 때문에 치료는 양쪽이 동시에 해야 한다.

이병에 감염된 산모에게서 태어난 아이의 약 50%가 전염된다.

가장 일반적인 증상은 가려움증이다. 악취가 없는 소량의 진한 흰색의 냉이 나온다. 그 밖에 쓰라림, 작렬감, 성교시 통증, 배뇨시 외성기의 불쾌감, 피부짓무름 등이 있다.

페니스에 칸디다가 감염되면 귀두에 붉은 반점들이 나타나고 염증과 음경의 포피 아래 흰 이물질이 끼기도 한다.

치료

치료약품을 크림이나 좌약,정제 모양으로 질 속에 넣어 1-3일 혹은 7-14일간 사용한다.

카디다 질염의 치료는 증상이 있는 환자만 받으면 된다.

부부간에 전염이 되기 때문에 감염된 부부는 같이 치료해야 효과가 있다. 부득이한 경우 콘돔을 사용한다.

칸디다 균의 번식조건을 만들어 주는 꼭 끼는 바지, 통풍이 잘 안되는 옷, 나일론 제품의 속옷 등을 착용하는 것을 삼가하면 발병률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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