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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이코리아, 경력직 대규모 공채…불붙는 이커머스 인력 경쟁

중앙일보

입력

이베이코리아가 2021년도 상반기 공개 채용을 진행한다. 사진은 이베이코리아 아이디어톤 ‘스털업’ 진행 모습. [사진 이베이코리아]

이베이코리아가 2021년도 상반기 공개 채용을 진행한다. 사진은 이베이코리아 아이디어톤 ‘스털업’ 진행 모습. [사진 이베이코리아]

G마켓과 옥션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가 9일부터 22일까지 2주간 2021년도 상반기 대규모 공개 채용을 진행한다. PXC(Product Experience Center·제품·서비스 기획·개발·디자인 및 고객 경험 설계), 테크(앱 개발 및 운영), 영업, 마케팅 등 총 27개 분야에서 두 자릿수 인원을 경력직 중심으로 선발한다. 또 쿠팡이나 티켓몬스터, 11번가도 개발자를 채용하고 있어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업계의 인재 확보전이 가열되고 있다.

이베이코리아는 9일 “이베이코리아는 이커머스 업계 중에서는 직원이 많은 편은 아니라 그동안 대규모 공채를 하지는 않았다”며 “이번에는 신임 전항일 이베이코리아 대표의 적극적인 인재 영입 의지와 내부 필요에 따라 공채를 진행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전항일 이베이재팬 신임 사장. [이베이코리아=연합뉴스]

전항일 이베이재팬 신임 사장. [이베이코리아=연합뉴스]

이베이코리아는 22일까지 공식 채용 사이트를 통해 지원 서류를 접수하고, 서류 전형을 통과한 지원자를 대상으로 1·2차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베이코리아 고영환 채용팀장은 “이번 상반기 공채 이후에도 꾸준히 다양한 분야의 인재를 계속 채용하겠다”고 했다.

쿠팡 글로벌 리크루팅 리더십 프로그램. [사진 쿠팡]

쿠팡 글로벌 리크루팅 리더십 프로그램. [사진 쿠팡]

이베이코리아 외에도 쿠팡·위메프·티몬 등은 우수 인력 확보를 위해 경력 개발자나 MD(상품기획자) 등을 상시 채용하고 있다. 쿠팡은 최근 채용 전문가 양성을 위한 ‘글로벌 리크루팅 리더십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10년 이상의 경력직을 대상으로 한 인재 양성 코스로, 채용과 직무교육 프로그램을 결합해 인사 부문 경력자가 아니더라도 전문가로 성장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쿠팡은 신입 개발자에 최고 연봉 6000만원, 5년 차 이상 경력직 개발자 공채에 입사 보너스 5000만원을 주겠다고 선언해 각종 업체에서 ‘개발자 사수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11번가가 올해 입사한 신입 개발자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실무 역량 강화 온라인 교육 모습/ [사진 11번가]

11번가가 올해 입사한 신입 개발자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실무 역량 강화 온라인 교육 모습/ [사진 11번가]

SK그룹의 11번가도 올해 입사한 신입 개발자 12명을 이커머스 전문가로 육성하기 위해 하루 8시간씩 총 200시간의 실무 역량 강화 온라인 교육을 6주간 시행 중이다. 교육 운영은 실무교육 전문 아카데미 ‘패스트캠퍼스’가 맡았다. 라이브 코딩, 코드 리뷰 등 분야별 프로그래밍 실무 과정과 함께 약 50여개의 온라인 수업을 무료로 지원한다. 11번가 백명석 포털개발그룹장은 “최신 이커머스 트렌드에 맞는 개발 역량을 갖추게 해 단순 숙련자가 아닌 전문가로 성장할 기회를 신입 개발자들에게 아낌없이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이병준 기자 lee.byungju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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