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에서 가장 늘씬한 집이 부동산 매물로 나왔다고 AFP 통신이 7일(현지시간) 사진과 함께 보도했다.
런던 도심에서 차로 15분 거리의 서부 셰퍼드 부시에 위치한 집은 폭이 5.6 ft (170.69cm)밖에 되지 않지만, 총 다섯 개 층으로 이뤄져 있다.
가장 좁은 지하층에는 주방이 자리를 잡았고, 1층은 테이블과 의자를 넣어 리셉션 공간을 마련했다. 또 2층은 침실과 서재, 3층은 화장실과 욕실 마지막 4층에는 '전망 좋은' 안방이 각각 자리해 있다.
매물가는 95만 파운드(한화로 약 14억 6천만 원)로 좁은 규모에 비해 만만찮은 가격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이 건물은 과거에 모자를 팔던 상점이었으나 1990년부터 가정집으로 개조돼 현재에 이르고 있다.
집 좌우로 병원과 미용실 건물이 있지만 1mm의 틈도 없이 붙어있어 얼핏 봐서는 경계를 확인할 수 없을 정도다. 다행히 현재는 푸른색의 페인트가 칠해져 있어 겨우 눈에 들어올 정도다.
이 지역의 부동산 관계자는 "폭은 좁지만, 층마다 독특한 공간을 두고 있어 개성이 강한 사람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고 전했다. 김상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