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월성원전 의혹' 백운규 법원 출석…구속여부 심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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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으로 이동하는 백운규 전 장관. 연합뉴스

법정으로 이동하는 백운규 전 장관. 연합뉴스

월성 1호기 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에 관여한 혐의 등으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백운규(56) 전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 장관이 8일 오후 대전지법에서 열린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그는 법정에 들어가기 전 "월성 1호기 조기 폐쇄는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국정과제였다"면서 "장관 재임 때 법과 원칙에 근거해 적법 절차로 (원전 관련) 업무를 처리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오늘 영장실질심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영장실질심사는 오세용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되며,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대전지검 형사5부(이상현 부장)는 지난 4일 월성 원전 1호기 폐쇄를 앞두고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경제성 평가에 부당하게 관여하고(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원전 운영 주체인 한수원의 정당한 업무를 방해(업무방해)한 혐의를 적용해 백 전 장관에 대한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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