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슬보슬 빗속을 거니노니
낙산사 해우소 단풍나무 손짓하네.
하얀 구슬 대롱대롱 가지에 매달고
일곱 손가락 붉은 손 어서 오라 하네.
가을 같기도 하고 봄 같기도 하고
세어보니 섣달 열하루 한겨울이네.
중한 것이 뭔지 잊어버리고 살면서
겨울인들 어떻고 봄인들 어떻다고.
촬영정보
지난 23일 강원도 양양 낙산사. 빗방울이 잘 나타나도록 어두운 배경을 택하고 단풍잎에 스팟측광을 했다. 렌즈 70~200mm, iso 400, f4, 1/160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