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훔쳐 500m 도주한 만취 절도범, 잡고보니 '현직 경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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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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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동이 켜진 차량을 훔쳐 달아난 차량 절도범을 잡고 보니 만취한 현직 경찰이었다.

25일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전날 오후 10시 30분쯤 해운대구 소재 모 아파트 앞에서 부산의 한 지구대 소속 A 순경을 음주운전 등의 혐의로 검거해 수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술에 만취한 상태로 운전자가 시동을 건 채 잠시 세워둔 차량을 몰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도난 차량을 추적해 약 500m 떨어진 곳에서 A씨와 도난 차량을 발견했다. 신원 확인 결과 A씨는 부산의 한 경찰서 지구대 소속 순경이었으며, 혈중 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부산경찰청은 "해당 직원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다영 기자 kim.d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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