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美생명공학계, 대박 터질 노화방지약 개발 한창"

중앙일보

입력

보톡스 주사를 통해 단순히 얼굴의 주름을 펴는 것이 아니라 근본적으로 인간의 노화를 막아주는 약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가 미국 생명공학계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이 2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적포도주에 함유된 화학물질이 생물체의 수명을 연장시키는 기능이 있다는 사실을 지난 달 발표해 화제를 모았던 하버드대 의대 데이비드 싱클레어 교수가 노화를 지연시켜 인간이 더 오래, 더욱 건강하게 살도록 만드는 약을 개발하는 회사를 곧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람들은 그동안 노화와 싸우기 위해 심장 바이패스 수술과 주름펴기 성형수술, 비아그라와 리피토르 등 여러가지 수술방법과 약을 개발하는데 이미 수십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이 노화방지약은 마지막으로 대박이 터질 약이 될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망했다.

노화방지약이 단순히 노인들의 쇠약을 막기 위한 것이라면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바라지 않을 것이다. 그동안의 동물실험 결과 노화를 지연시키면 젊음이 연장되고 암과 알츠하이머병 같은 노화 관련 질병의 발병이 지연되는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이 약에 주목한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싱클레어 교수는 "그것(노화방지약)은 암과 골다공증, 심장병을 막아주거나 그 진행을 늦춰줄 수 있는 그런 약을 의미한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만나온 벤처자본가들에게 자신의 노화방지약 개발 계획을 상세히 설명했다.

현재 약 10여개 생명공학 회사들이 이미 노화 관련 약을 연구하고 있다. 그러나 어떤 회사가 개발에 성공할지는 분명하지 않다. 싱클레어 교수는 "성공할 가능성이 1%만 있더라도 그것은 여전히 아주 훌륭한 도박게임"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