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병' 전북지역에도 확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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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눈병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전북지역 초.중학교에서도 집단 발병해 교육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전북도교육청은 8일 "오늘 임실군 3개 중학교에서 20명이 집단 발병하는 등 지금까지 도내 10개 초.중학교에서 74명이 눈병에 감염돼 등교중지 통보를 받고 치료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눈병은 지난 4일 진안초교에서 4명이 최초로 발병한 데 이어 현재까지 101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이 가운데 27명이 완치됐다.

교육청은 이에 따라 일선 학교에 눈병예방 교육자료를 보내 학생들에게 감염예방 주의사항 등을 교육하도록 했다.

전주시 푸른안과 유태영 원장은 "눈병예방에는 되도록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피하고 외출 뒤 반드시 손을 씻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눈이 가렵고 충혈되는 증상이 있을 때는 곧바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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