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에서 국도 달리던 BMW 엔진룸에서 불…차량 전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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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차량 화재사고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충남 당진에서도 국도를 달리던 BMW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지난 17일 오후 충남 당진시 정미면 32번 국도에서 BMW(520d) 차량에서 불이나 119소방대가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 당진소방서]

지난 17일 오후 충남 당진시 정미면 32번 국도에서 BMW(520d) 차량에서 불이나 119소방대가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 당진소방서]

 18일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1시15분쯤 충남 당진시 정미면 국도 32호선에서 A씨(30)가 몰던 BMW 520d(2018년식) 엔진 룸에서 불이나 차량이 전소됐다. 화재 직후 A씨는 밖으로 피해 부상을 입지는 않았다.

2018년식 520d 차량, 2200만원 피해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소방대가 15분 만에 화재를 진화했지만 차량의 엔진룸을 비롯해 실내까지 모두 불에 타면서 2200만원(소방서 추산)의 피해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엔진룸에서 갑자기 불이 났다”는 운전자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운전자 "갑자기 보닛서 불 났다" 신고 

 앞서 지난해 11월 25일 오후 1시49분쯤에는 충남 당진시 송악읍 부근 서해안고속도로 하행선 목포방향 261㎞ 지점에서 B씨(34)가 몰던 BMW 520d(2011년식) 차량에서 불이 났다. 불은 출동한 119소방대에 의해 17분 만에 진화됐지만 800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당시 운전자는 “엔진룸(보닛)에서 갑자기 연기가 났다”고 진술했다. 소방당국은 엔진 과열이나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25일 충남 당진시 송악읍 서해안고속도로에서 목포 방향으로 달리던 BMW 승용차에서 불이 나 119소방대가 진화했다. [사진 당진소방서]

지난해 11월 25일 충남 당진시 송악읍 서해안고속도로에서 목포 방향으로 달리던 BMW 승용차에서 불이 나 119소방대가 진화했다. [사진 당진소방서]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최근 3년간 BMW가 국내에 판매한 차종 중 가장 많이 리콜된 모델은 BMW 520d로 집계됐다. 520d 모델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총 17만128대가 리콜 조치됐다.

당진=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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