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피부미인 되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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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 여느때처럼 산책 간 공원의 하늘은 높고 푸르렀으며 야외촬영 하는 신랑신부의 모습이 보였다. 어느덧 가을로 접어든 것이다.

서늘한 가을철을 맞이하여, 여름 동안 덥고 습한 날씨 때문에 미뤄왔던 피부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 가을 피부관리, 보습과 미백이 관건

박피나 레이저 같은 피부과 치료를 하기에 꼭 계절적인 제한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여름철 높은 온도와 습도, 강한 자외선 아래에서는 아무래도 박피술을 받은 이후에 환자 자신의 관리가 불편했기 때문이다.

주근깨나 잡티는 간단한 레이저 치료만으로 주위 피부에는 영향없이 색소만을 분리해내 제거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딱지가 떨어지기까지는 약 5∼7일 정도 걸리는데, 단 한 번의 레이저 치료만으로 80% 이상 좋아진다.

가을철 피부관리의 가장 중요한 테마는 보습과 미백이라 하겠다.

여름철 강한 자외선에 지치고 건조해진 피부는 각질층이 두껍게 정체되어 피부가 칙칙해보이고 잔주름까지 생겨 보이며, 여름철 동안 인기였던 까무잡잡한 피부는 오히려 피부건강적인 측면에서는 이롭지 않은 것이다.

◇ 보습과 미백에 좋은 천연 해초박피

우선 집에서 해줄 수 있는 방법으로써 각질제거를 위한 AHA나 비타민A 성분이 들어있는 기능성 화장품의 사용과 함께, 수분공급을 위한 보습제품의 꾸준한 사용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이렇게 집에서 스스로 하는 관리만으로 부족함을 느낀다면, 피부과에서 보습과 미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천연 해초박피를 받아보자.

해초는 피지선의 피지 분비를 조절해주고, 함유되어 있는 미네랄이나 알긴산의 작용으로 피부에 수분을 공급해주며, 노화 억제효과가 있어 피부의 탄력, 투명성 유지에 효과적이다. 해초박피 후에는 무엇보다 공통적으로 한결 맑고 투명해진 피부를 느낄 수 있게 된다.

해초박피는 시술 후 이삼일간은 얼굴이 붉어지고, 그 후 이삼일 정도면 각질이 모두 탈락되므로, 비교적 일상생활에 길게 지장을 주지 않으면서 짧은 휴가를 이용해서 얼마든지 시술받을 수 있다.

◇ 피부진피까지 도달하는 이온자임 치료

그리고 피부 미백 및 기미 완화를 위해 비타민C를 직접 피부에 바르거나 복용해본 경험은 많을 것이다.

그런데 최근에는 단순 전기 이온 영동법 치료보다, 피부 장벽을 통과해 진피층까지 직접 도달되는 비타민C, 레티놀, 항노화제인 비타민E, 베타카로틴, AHA의 양을 400%이상 끌어올린 이온자임 치료가 활기를 띄고 있다.

기미가 있는 사람이나, 가을철 결혼을 앞둔 신부가 세안이나 화장 등 일상생활에 전혀 지장없이 효과적으로 받을 수 있는 치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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