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미국 제약사 노바백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NVX‑CoV2373)의 국내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올 1분기 상용화 뒤 도입 가능성 #물량은 1000만병분 안팎될 듯
12일 국내 바이오제약업계 등에 따르면 정부는 노바백스 측과 백신 공급계약을 놓고 막바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물량은 1000만명분 안팎 수준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 계약이 예정대로 진행되면, 그간 확보한 5500만명분(아스트라제네카·화이자 각 1000만명분, 모더나 2000만명분, 얀센 600만명분, 코백스 1000만병분)보다 더 늘어나게 된다.
노바백스 백신은 이미 지난해 국내 기업 SK바이오사이언스가 위탁 생산하기로 계약된 만큼 국내 공급이 수월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 코로나 바이러스의 스파이크(돌기) 단백질을 활용해 만든 백신이라 효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다. 냉장보관(영상 2~8도)도 가능하다.
노바백스 백신은 임상 3상이 진행 중이다. 지난해 9월 영국(1만5000명), 지난해말 미국·멕시코(3만명)에서 임상 3상이 이뤄지고 있다. 올 1분기에 상용화된 뒤 국내로 도입될 수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정부는 국민이 안심하고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또 다른 플랫폼의 백신을 추가 도입하는 노력을 해왔다”며“최근에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 구체적인 내용은 계약이 확정되는 대로 소상히 보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스더·김민욱 기자 kim.minwoo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