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738명' 코로나 신규 환자 3단계 격상기준 밑으로 떨어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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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이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위해 마스크를 벗고 있다. 뉴스1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이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위해 마스크를 벗고 있다.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지난 한 주간 하루 평균 738명 발생했다. 거리두기 3단계 격상기준 밑으로 떨어졌다.

1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월 3일~9일 사이 코로나19 신규 환자는 하루 평균 738.1명이었다. 그 전주(지난해 12월 27일~올해 1월 2일) 931.3명에 비해 193.2명(20.7%) 줄었다. 거리두기 3단계 격상기준 중 하나는 일주일간의 하루 평균 환자 수다. 800~1000명 이상인데, 최근 상황은 기준치 밑으로 떨어졌다.

전체적인 신규 환자가 줄면서 60세 이상 환자도 감소했다. 이 연령대는 중증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크다. 최근 일주일간 일평균 60대 이상 환자는 247.6명으로 집계됐다. 그 전주는 284.1명이었다.

사흘 연속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600명대를 기록한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보건소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을 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뉴스1

사흘 연속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600명대를 기록한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보건소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을 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뉴스1

감염재생산 지수 1이하 떨어져 

특히 감염 재생산 지수(R0)도 1이하인 0.88로 낮아졌다. 감염 재생산 지수는 한 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몇 명을 감염시키는 나타내는 지수다. 3주 전(12월 13일~19일)에는 1.28였다. 감염재생산 지수는 지난해 10월11~17일 1을 기록했고, 이후 계속 올라가서 1 이상을 기록해왔다. 이후 두 달여만인 지난해 12월 27일~이달 2일 1로 떨어졌고, 지난주 1 미만으로 떨어졌다.

환자가 줄면서 중환자실 운용에도 다소 숨통이 트였다. 현재 전국의 중환자 병상은 모두 654개(지난 9일 기준)다. 이중 205개(수도권 100개) 병상이 비어 있다. 수도권의 경우 코로나19 확진 이후 병상을 기다리는 대기환자가 지난 3일 이후 ‘0명’을 유지하고 있다는 게 중대본의 설명이다.
김민욱 기자 kim.minwo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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