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기사 노조 "폭설 중 배달은 살인, 중단하라" 긴급 성명

중앙일보

입력

서울 전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6일 오후 서울 삼성역 인근에서 한 시민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전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6일 오후 서울 삼성역 인근에서 한 시민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연합뉴스

배달기사 노조 라이더유니온이 6일 "폭설로 라이더들이 곳곳에서 넘어지고 있다"며 "배달을 중단하라"는 긴급성명을 발표했다.

라이더유니온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경사가 가파른 언덕에 오른 라이더들은 고립됐다"며 "지금 배달 일을 시키는 것은 살인과 다름없다"며 배달 중단을 촉구했다.

라이더유니온은 "혼자 넘어진 것도 산업재해가 되니 라이더유니온으로연락 달라"는 메시지도 남겼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기준 수도권, 강원영서, 충청권, 전라권, 제주산지 등에 대설특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은 목측을 통해 서울 3.7cm, 경기도 수원 8.0cm, 인천 3.5cm, 전북 전주 3.2cm 등의 적설량을 보인다고 밝혔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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