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매체 타스님 통신이 공개한 한국 선박 사진. 해당 선박은 이란 영해에 진입해 나포됐다. 사진 타스님 뉴스
아랍에미리트(UAE)를 향하던 한국 국적 유조선이 이란 영해에 진입해 나포된 것으로 보인다고 AP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P통신은 선박 정보 사이트인 '마린 트래픽'(MarineTraffic)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이 선박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UAE의 푸자이라를 향해 이동하고 있었다고 AP는 전했다. 알아라비아넷은 글로벌 선박 추적 사이트인 마린트래픽닷컴의 위성 자료를 인용해 '한국 케미'라는 선박이 페르시아 만 입구인 호르무즈 해협의 이란 항구인 반다르아바스 주변에 머물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 이란 파르스 통신 트위터
이란 파르스 통신은 트위터를 통해 환경 오염 이유 때문에 한국 선박을 나포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선박 소유주들과 접촉이 되지 않았고, 이란 당국도 선박에 관한 언급을 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선박 소유회사는 화물운송, 선용부품, 선박 도매 등의 사업을 하는 국내 중소기업이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