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익명검사서 하루 107명 확진···3차 대유행 암울한 전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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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광주시청 광장에 설치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줄지어 서있다. 뉴스1

27일 오후 광주시청 광장에 설치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줄지어 서있다. 뉴스1

서울 등 수도권 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잠재 감염자를 걸러내기 위한 임시 선별검사소의 익명 검사에서 하루 107명의 확진가 확인됐다.

3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9일 수도권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총 4만1154건의 검사가 진행됐고 이 중 10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확진율은 0.25%로 미미한 수준이지만, 이날 확인된 지역 발생 신규 확진자 1025명의 10.4%에 달한다.

지난 14일 운영을 시작한 수도권 임시 선별검사소 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지금까지 총 1567명이다. 증상이나 확진자 접촉력 없는 이들 사이에서 숨은 감염자가 이렇게 쏟아진건 지역감염이 상당히 퍼져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파도가 높고 길게 지속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수도권 임시 선별검사소에서는 증상이나 확진자 접촉 이력이 없어도 누구나 무료로 검사받을 수 있다. 휴대전화 번호만 제시하면 익명으로 검사받는다. 현재 152곳에서 운영 중인 수도권 임시 선별검사소는 내년 1월 17일까지 계속된다.
이에스더 기자 etoil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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