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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성 활약' 오리온, 전자랜드 꺾고 3위 수성...KCC는 6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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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고양 오리온 이대성. [사진 KBL]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 이대성. [사진 KBL]

고양 오리온이 단독 3위를 지켜냈다.

오리온은 26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에서 전자랜드를 68-63으로 꺾었다. 시즌 14승(10패)를 기록하며 단독 3위에 올랐다. 이승현과 이대성 그리고 외국인 선수 제프 위디가 나란히 더블-더블을 달성하며 공격과 수비를 주도했다.

오리온은 2쿼터까지 34-28, 6점 차로 리드했다. 턴오버가 다소 많았던 탓에 달아나지 못했다. 3세트 초반에는 추격을 허용했다. 상대 가드 정영삼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했고, 이대현과 전현우의 득점도 막지 못했다. 36-36 동점을 내줬다.

그러나 전반전에 고전했던 이승현이 1대1 공격을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바꿨다. 디드릭 로슨과 이대성도 득점에 가세했다. 3쿼터 막판에는 최현민과 이종현도 점수를 더했다. 51-42, 9점 차로 앞서갔다.

4쿼터 초반 추격을 허용하며 3점 차까지 점수 차이가 좁혀졌다. 그러나 종료 1분 47초 번 이대성이 외곽 3점슛을 성공시키며 다시 점수 차를 6점으로 벌렸다. 이대성은 종료 직전 자유투 1개도 성공시키며 전자랜드의 추격을 따돌렸다. 이대성은 10득점·10어시스트. 이승현은 10득점·10리바운드, 위디는 11득점·1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현대모비스는 원주 DB를 82-64로 제압하며 시즌 12승(12패)째를 거뒀다. 4쿼터 초반, 60-54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기승호가 3점 슛을 성공시켰고, 외국인 선수 숀 롱도 2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지켜냈다. 종료 1분 34초를 남기고 터진 서명진의 3점 슛 성공으로 승부를 갈랐다. 숀 롱은 29득점을 기록했다. 함지훈(15득점), 서명진(13득점)도 알토란같은 득점을 지원했다.

선두 전주 KCC는 6연승을 거뒀다.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전에서 90-82로 승리했다. 2위 KGC인삼공사와의 승차를 '2'로 벌렸다. LG는 4연패. 가드 유현준과 김지완(17점)이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을 보여줬다. 라건아도 12득점·1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유현준은 4쿼터 막판 연속 4득점 하며 승부처 활약을 보여줬다.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21점)도 기록했다. KCC는 인삼공사에 이어 올 시즌 2번째로 '전 구단 상대 승리'를 해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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