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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준 "변창흠 논란? 사과·해명하면 문제없을 것…과도한 정치공세 불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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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을 두고 "진솔하게 사과하고 발언의 취지가 해명되면 문제 없을 것"이라며 "그 외 문제는 다 해명되는 문제이고 과도한 정치공세에 불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인 진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불거진 변 후보자의 도덕성 문제와 각종 의혹 등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이에 진 의원은 "(변 후보자가) 서울주택도시공사(SH)사장으로 재직할 때 블랙리스트를 작성했다느니 본인과 친분관계가 있는 지인을 집중적으로 채용한 의혹도 별로 근거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구의역 사건 등) 발언 문제만 진솔하게 사과하고, 발언의 맥락과 취지가 해명되면 문제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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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변 후보자는 지난 2016년 서울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로 김군이 숨진 것과 관련해 “걔가 조금만 신경 썼었으면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될 수 있었다”고 발언한 회의록이 공개되며 논란이 일었다. 지인 채용과 딸 인턴 등 각종 특혜 의혹에도 휩싸였다.

진 의원은 변 후보자의 딸이 미국 예일대에 진학하는 과정에서 허위인턴 경력을 제출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단기 봉사활동을 했다"며 "인턴이라고 표현했다고 해서 문제되는 것은 아니라고 보고 그런 채용 과정이나 이런 데서 특혜가 없었다면 무슨 문제가 있겠습니까?"라고 했다.

변 후보자가 SH 사장으로 재임할 당시 지인들을 다수 채용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이미 서울시 감사위원회에서 자체 감사를 실시했고, 같은 연구소에서 일했다는 이유만으로 지인을 특별히 채용한 것 아니냐고 하는 것은 근거가 없다는 감사결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이 변 후보자를 낙마 1호로 꼽고 있는 것과 관련해 진행자가 '과도한 정치공세라고 평가하느냐'고 묻자 진 의원은 "그렇다"며 "4년 전 SH 내부회의에서의 발언은 지적받고 진솔한 사과가 있어야 될 부분이지만 그 외 문제는 다 해명되는 문제이고 근거가 없는 정치공세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진 의원은 변 후보자의 정책능력에 대해선 "학자이면서 주택·부동산 정책에 대해 목소리를 내온 시민운동가이기도 하다"며 "SH와 LH 사장을 역임하며 주택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했기 때문에 정부정책의 일관성도 견지하고 진일보한 구상도 내놓을수 있을 거라 생각해서 기대가 크다"고 평가했다.

한편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 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열고 공직자로서의 도덕성과 자질, 업무수행능력 등을 검증할 예정이다.

함민정 기자 ham.minj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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