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을 중심으로 퍼지던 신종 코로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수도권 남부 충청북도로 거세게 번지고 있다.
병원과 요양원 중심으로 집단 감염이 늘어나며 19일 충북의 신규 확진자가 103명을 기록했다.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일어난 1차 대유행 이후 수도권이 아닌 지역에서 세자릿수 확진자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충북도에 따르면 19일 청주에서 57명, 음성에서 30명, 제천에서 13명, 충주에서 3명의 확진자가 전날 발생했다.
청주 참사랑노인요양원 53명, 음성 소망병원 30명 등의 집단 감염이 확인되며 확인자가 급증했다.
도내 누적 확진자는 756명이다. 지금까지 확진자 중에서 13.6%가 하루 사이에 나왔다.
청주와 음성에서 집단 감염이 일어난 요양원과 병원은 전수 검사를 했지만, 밀접 접촉자가 많아 추가로 감염의 고리가 연결될 가능성이 커 방역 당국이 역학 조사와 확산 방지에 고심하고 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