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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무실책 2루수 기쿠치, 8년 연속 골든글러브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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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시마 카프 2루수 기쿠치 료스케. [사진 Carpawa]

히로시마 카프 2루수 기쿠치 료스케. [사진 Carpawa]

일본 프로야구 사상 2루수 최초로 무실책 시즌을 치른 히로시마 카프 기쿠치 료스케(30)가 8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기쿠치는 18일 발표된 제48회 미쓰이 골든글러브에서 센트럴리그 2루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일본 프로야구는 한국과 달리 수비력으로 시상한 골든글러브, 종합적인 능력을 따지는 베스트나인으로 나눠진다. 기쿠치는 2013년부터 8년 연속 수상했다. 8회 수상은 2루수 역대 최다 기록.

프로 10년차인 기쿠치는 야쿠르트 스왈로스의 야마다 데쓰토에 비해 공격력에선 밀리지만 수비만큼은 최고로 평가받는다. 넓은 수비범위와 강한 어깨로 안정적이면서도 화려한 수비를 한다. 지난해 프리미어12에선 일본 국가대표로 출전해 2루수 부문 베스트 팀에 선정되기도 했다.

특히 올시즌 기쿠치는 진기록을 세웠다. 올시즌 120경기 중 103경기에 나와 503번의 수비 기회에서 단 한 개의 실책도 기록하지 않았다. 내야수로는 처음 있는 일이다. 올해는 타율도 0.271로 뛰어났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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