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충북 괴산성모병원 11명 추가 확진…병원발 연쇄감염 확산

중앙일보

입력

이차영 충북 괴산군수(가운데)가 지난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괴산군

이차영 충북 괴산군수(가운데)가 지난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괴산군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중인 충북 괴산 성모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1명 추가 발생했다.

누적 22명으로 늘어…환자 다녀간 음성 병원도 6명 발생

 괴산군은 “성모병원 의료진과 환자 등 284명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한 결과 환자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이 병원에서는 전날 확진된 11명을 포함해 이틀간 22명의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입원실이 있는 이 병원 2·3층을 동일집단 격리 중이다. 신규 확진자 11명은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 직원들이 있던 3층 병실 환자들이다.

 괴산 성모병원은 전날 오전 입원 환자 2명이 양성으로 확인된 데 이어 오후에 환자 7명과 직원 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병원에 격리한 248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해 이날 추가 확진자를 찾았다.

 괴산 성모병원발 코로나19는 인근 지역인 충북 음성군으로도 번졌다. 음성 소망병원에 장기 입원 중이던 환자 A씨는 골절 등으로 성모병원에 입원, 치료받고 지난 15일 퇴원하면서 진단검사를 받았다. A씨는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 음성 소망병원으로 돌아가 5시간가량 머물다 양성으로 확인되자 괴산 성모병원으로 복귀했다. A씨가 대기하는 동안 접촉한 소망병원 환자 6명이 17일 오전 양성으로 확인됐다.

 음성군은 소망병원에 이동 선별진료소를 설치, 직원 160명과 환자 620명에 대해 전수 검사를 벌이고 있다. 소망병원과 같은 의료법인이 운영하는 음성의 B병원 직원과 환자 307명에 대해서도 전수 검사에 나섰다.

괴산=최종권 기자 choigo@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